수많은 정보들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빅데이터라고 합니다.
최근 IT업계에서는 이러한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정부도 관련부처를 신설하며 업계 움직임에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의 운전 습관을 기록하는 작은 기기를 자동차에 연결합니다.
이동통신사업자인 KT는 이 기기를 통해 기본적인 차량 운행 기록뿐만 아니라 급제동과 급가속 등 운전자의 습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운전경력이 아닌, 실질적인 사고 가능성으로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한 겁니다.
<인터뷰> 김석준 KT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
"사고율과의 상관관계를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더욱 철저히 할 것입니다. 보험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연계된 많은 사업들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동영상을 콘텐츠를 공급하는 ‘비디오포털’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도 빅데이터 도입에 한창입니다.
콘텐츠 클릭수나 시간대별 인기프로그램들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개인별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포털 사업자들도 내년 사업 전략에서 빅데이터를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꼽았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사용자의 연령과 취향, 이용 상황들을 분석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았고, 카카오도 사용자가 관심을 갖을 만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선별해 주는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관련 업계의 환경에 변화에 대응해 통계청 내 빅데이터통계과를 신설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두원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 과장
"최근 통계청에서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에 공감하고, 이에 따라 빅데이터통계 분석과도 신설했습니다. 향후에도 보다 실질적인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통계청은 빅데이터 수요가 많은 IT업계와의 교류를 통해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정부가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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