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변인 "반기문 총장 내주 방북계획 없다"

입력 2015-11-18 15:40   수정 2015-11-18 15:39



유엔이 18일 반기문 사무총장의 내주 방북 보도에 대해 부인하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유엔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반 사무총장은 다음 주에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한 반 총장의 내주 방북 계획을 공식 부인했다.

앞서 신화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말했다며 반 총장이 23일 약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문판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인 `신화국제`를 통해서도 "북한 소식통은 18일 신화사 기자에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23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다"고 속보 형태로 보도했다.

유엔은 대변인 성명에서 "반 총장이 다음 주 대부분을 뉴욕에 머물다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영연방 정상회의 참석차 몰타로 건너간 뒤 현지에서 바로 30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 대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여러차례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며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세 번째가 된다.

앞서 1979년에는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 1993년에는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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