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김민희-김승환, 부부로 '찰떡 호흡' 예고

입력 2015-11-18 15:40  

▲`마녀의 성` 김민희-김승환 (사진 = SBS)


오는 12월 14일 오후 7시 20분 첫방송될 SBS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 (연출 정효, 극본 박예경)에서 만능 엔터테이너 김민희와

감초 연기의 최고봉 김승환이 부부로 나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김민희는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에 정착한 새터민 홍춘설을 연기한다. 홍춘설은 천상 여자같지만, 두 동생을 공부시켜 시집 장가까지 보낼 정도로 생활력과 책임감이 대단한 여성이다. 꽃봉오리 예술단 출신이어서 노래와 춤은 잘하지만, 요리는 전혀 못하고 한 번 성질이 나면 폭탄이 터지는 수준이다.

김민희는 "얼마전 노래 프로그램에서 `떡사세요`라는 노래를 불러,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어요. 꽃봉오리 예술단 출신 홍춘설은 그런 면에서 저에게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배역을 설명하고, "북녀들의 독특한 매력, 억척스럽지만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매번 즐거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북녀가 가정까지 꾸렸으니 성공은 했지만, 그 가슴속에는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을 터이니 그 마음을 연기로 잘 녹여내는 것이 제 과제"라면서 "시청자께서 조금이나마 새터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승환이 연기할 백금용은 중국집 주인이자 요리사이다. 허세와 말빨의 끝판왕으로 인생말년을 편하게 살고자 순종적일 것 같은 홍춘설(김민희 분)과 결혼했다. 그런데 예상과 완전 다르게 홍춘설은 불 같은 성격인데다 벽돌격파까지 할 정도로 무서운 여인이어서, 백금용은 꼼짝없이 강제 공처가가 된다.

김승환은 "순수한 허세남으로 변신해, 이번에도 역시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할 겁니다."라면서, "김민희 씨는 저보다 훨씬 선배이기 때문에 연기가 아주 능숙하시죠. 환상적인 부부가 탄생하고 있구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마녀의 성`은 `당신의 여자` `별을 따다 줘``를 연출한 정효 PD와 `열애` `내 딸 꽃님이` `당돌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예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 집에서 좌충우돌한 끝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오는 12월 14일 월요일 저녁 7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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