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 출연 :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변동성 장세, 연말까지 지속되나?
시장이 우려하는 큰 폭의 증시 변동성이 발생하기 보다 일별 지수등락이 엇갈리는 비추세 국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잠재적인 달러강세 압력과 함께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전에 선반영되었기 때문에 적응력은 높을 것이다. 또한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과 중국 금융시장 변동성의 축소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신흥국시장의 차별화 부각은 연말까지 우려될 수 있으며, 이는 구매력 상승으로 연결되어 국내증시는 중립적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4분기 실적 전망은 3분기 보다 밝지 못하며 이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아 추가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다. 또한 연말까지 자사주 매입외에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기 어려울 것이며, 종목 슬림화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코스피 기업, `불황형 흑자` 지속, 배경은?
현재 수출과 관련된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이 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 교역량 감소로 인해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매출감소가 발생했으며, 원자재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건설 해외 수주, 중공업 등의 매출성장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중간재 및 최종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원자재 비용감소 효과로 인해 순이익 구조는 개선되었다. 코스닥 기업은 제약 바이오, 엔터,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매출성장과 함께 이익구조도 개선되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양극화 현상이 발생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지나치게 확대되었다.
원자재가, 13년만에 최저, 전망은?
원자재 가격 하락추세는 지속될 것이며 내년에도 세계경제 성장세가 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원자재 초과공급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원자재 가격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원자재 생산 및 원자재로 경제구조를 이루고 있는 신흥국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이다.
아베노믹스 약발 `뚝뚝`, BOJ,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은?
일본의 3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2% 감소했으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설비투자가 -1.3% 감소하여 실질GDP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실질임금 개선으로 개인소비는 전기대비 0.5% 개선되었다. 이는 추가양적완화를 통한 내수부양의 기대치를 하락시킬 수 있으며, 내일부터 개최되는 BOJ에서 추가양적완화 가능성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
美 FOMC 의사록 18일 공개, 12월 인상 힌트 줄까?
공개되는 의사록에서 `다음 미팅`이라는 문구에 대해 의견이 높다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또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의 괴리에 대한 연준위원의 판단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국내증시 투자 전략은?
전일 반등은 의미 있는 반등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우며, 현재 국내증시가 보유하고 있는 밸류에이션과 함께 중국 관련 이슈에 대한 매도 압력이 산적해 있어 추세적 반등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제한된 범위내에서 투자대안을 모색하거나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제안할 수 있는 관심 종목은 성장주 중 바이오 및 전기차, 자동차 부품 관련주가 주목 받을 것이며 환율변동성도 이를 뒷받침해 줄 것이다. 또한 이익과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선제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조정된 오리온, 한세실업, 삼양홀딩스 등이 기관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지수보다 변동성이 증대된다면 지수와 20일선 간의 괴리축소를 기대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섬유의복, 철강, 유통, 증권업종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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