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아리에타, 다저스 그레인키-커쇼 제치고 NL 사이영상 수상

입력 2015-11-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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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 (사진 = LA 다저스)


LA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19일(한국시간) 발표됐다. 결과에 따르면 제이크 아리에타(29·시카고 컵스)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69점(1위표 17장, 2위표 11장, 3위표 2장)을 얻어 147점을 획득한 그레인키(1위표 10장, 2위표 17장, 3위표 3장 )와 101점을 획득한 커쇼(1위표 3장, 2위표 2장, 3위표 23장)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그레인키는 32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버텼고 그중 3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아리에타의 활약에 가려져 수상에 실패했다.

아리에타는 올 시즌 22승 6패에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그레인키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 0.75를 찍으며 올스타 휴식기가 생긴 지난 1933년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27 피안타율 0.132라는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포스트 시즌 무대에 올려놨다.

커쇼는 2002년 랜디 존슨 이후 13년 만에 단일 시즌 3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댈러스 카이클(27·휴스턴 애스트로스)이 186점(1위표 22장 2위표 8장 등)을 획득하며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카이클은 33경기에 등판,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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