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입주예정 물량 32만4천가구··11년만에 최다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오는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2006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2만3,797가구로 2006년의 33만3,319가구 이후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만249가구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2010년 11만5,166가구 이래 최대 수준으로 2011년∼2015년 연평균 입주물량이 6만여가구에 비추어 4만가구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어 경남(34,544가구), 서울(26,178가구), 충남(23,301가구), 경북(21,831가구), 대구(18,622가구),

인천(17,252가구), 부산(17,118가구), 세종(13,910가구), 충북(11,451가구) 순이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였던 2006∼2007년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밀어내기식 분양물량이 급증,

2006∼2010년 입주물량이 연평균 31만가구씩 쏟아지면서 준공(입주) 후 미분양주택이 2∼3배 폭증했고

할인 분양과 이에 따른 반발로 기존 계약자들이 입주를 거부하는 사태가 속출했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물량은 약 50만가구(예정포함)로 과거의 밀어내기 분양 시기보다 그 규모가 커진 상황이다.

2017년 입주 물량에서 임대(공공·민간) 부분을 제외하면 총 29만9,592가구로 1999년(31만9,831가구) 이후 최근 18년 새 최대 수준이라는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18년 중 가장 많은 공급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사전 대응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