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성적 '꿋꿋'…경기도 '차별화'

이준호 부장

입력 2015-11-19 17:35  

<앵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서울 분양시장에서 1순위 마감이 속출하며 꿋꿋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경기도는 지역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둔화되고 미달 단지도 나오는 등 차별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510가구. 역대 최대 규모 단지로 화제를 모은 `송파 헬리오시티`입니다.

이 아파트는 조합물량을 제외한 1,216가구를 일반분양했는 데, 1순위 청약에서 4만1천908명이 신청해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습니다.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청약자가 4만명 이상 몰린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전용면적 39㎡C형은 4가구 모집에 1,122명이 청약해 28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강남권에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초대형 단지가 없었고 인근의 잠실 전세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겁니다.

여기에 소형을 중심으로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가세한 데다 자녀 증여 수요까지 더해진 점도 한 몫 했습니다.

지난 17일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가 1순위로 마감한 데 이어 서울지역에 투자심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셈입니다.

건설사들의 분양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도는 지역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7.0`은 565가구 모집에 1만5,709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습니다.

다만 지난 3월에 같은 곳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것에 비해 다소 경쟁률이 둔화됐습니다.

최근 3개월 사이 경기도에서는 용인과 화성, 파주, 평택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았는 데, 특히 파주에서 청약에 참패한 단지가 나왔습니다.

효성이 분양한 `파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490가구 모집에 단 4명만 신청하며 2순위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
"공급이 과잉되는 곳은 조심해야 한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과하게 비싼지역을 확인해보고 적정하다고 생각되면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안에 쏟아져 나올 대규모 분양물량이 어떤 성적표를 거둘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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