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역내 FTA 확대·테러 대응 협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 23차 정상회의에서 역내 자유무역협정 확대를 핵심으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모든 회원국을 아우르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을 위한 노력을 재확인하고 내년까지 전략적 공동연구를 끝내고 논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최근 협상을 타결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발언에서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FTA 협상 역량을 전수하는 노력 등을 통해 FTAAP 창설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파리 테러사건과 관련해 APEC 정상들은 국제 테러리즘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TPP, FTAAP 등 역내 무역질서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지만 국제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확정하고 20년 만에 재유치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