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커밍아웃' 해야했던 이유

입력 2015-11-20 09:3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김보미(23·소비자아동학부)씨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 했다.

김 씨는 총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교내에서 열린 간담회서 출마 이유를 밝히며 "서울대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저는 레즈비언이라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개인의 성적지향은 사적 영역의 이야기, 굳이 선거 출마를 결심하며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교생활에서 성적지향은 필연적으로 언급될 수밖에 없으며 그때마다 사실 그대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또 "얼마 전 커밍아웃한 애플의 CEO 팀 쿡의 말처럼 성적지향을 사적 영역의 문제로 두기를 포기함으로써 우리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포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시작으로 모든 서울대학교 학우들이 본인이 속한 공간과 공동체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가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우리가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불문하고 힘을 모아 일해 나가는 동료라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도 했다.

지난 57대 총학생회의 부총학생회장이었던 김 씨는 이번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김 씨는 `서울대 교수 성희롱·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학부생 대표와 서울대 총학생회 산하기구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치러졌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