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유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에너지 상품에 투자해야하는 지 따져봤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40~60달러대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올해 국제유가는 연초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국제원자재 가격이 동반 급락한 바 있습니다.
이로인해 원자재 교역도 급감하면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은 경기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과 공급 과잉이 주 원인이지만 달러 강세도 한몫을 했습니다.
원유 초과공급은 내년에도 지속되겠지만 올해보다 초과 공급물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
"내년에도 저유가 국면은 지속된다고 본다. 특히, 2016년 상반기 이란산 원유 공급이 늘어난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 달러 강세로 인한 유가 하락 압력이.."
40달러 이하 유가에서는 셰일가스의 경제성이 떨어져 투자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60달러를 상회할 경우 셰일가스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저유가 상대가 지속되면 미국 셰일가스업체들의 생산 축소로 공급 과잉 규모가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수급이 균형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IEA)는 글로벌 공급과잉 규모가 올해 일일 162만배럴에서 내년에는 40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세계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수요 회복 강도와 주요국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달러화의 향방이 내년 국제유가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저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에너지에 대한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할까?
[인터뷰]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
"원유DLS는 기대수익률은 고정돼 있다. 투자자 가입한 쿠폰(수익률)으로 고정돼 있다. 쿠폰에 대한 리스크가 내년 유가전망을 감안하면 더 안정적이다"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반토막이 나지 않는 한 원유관련 파생결합증권(DLS)는 올해보다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란 얘기입니다.
반면에 유가 방향성에 투자하는 원유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올해보다는 변동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장기보다는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