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증가 둔화 속 소비지출 감소···경기활력 ‘절실’

입력 2015-11-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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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소득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지출도 줄고 있어 경기에 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경제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가계 월평균 소득은 441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분기 보다 소득 증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을 보면 작년 보다 늘어난 소득이 하나도 없습니다.(실질소득증가율 0%)

[명목증가율(전년동기비, %): (’14.3/4)3.0 (4/4)2.4 (‘15.1/4)2.6 (2/4)2.9 (3/4)0.7 // 실질증가율(전년동기비, %): (’14.3/4)1.6 (4/4)1.4 (‘15.1/4)2.0 (2/4)2.3 (3/4)0.0]

월급쟁이 소득인 근로소득만을 놓고 보면 지난해 보다 고작 0.1% 증가했는데 이마저도 고용 증가세 축소와 상여금 지급 감소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됐습니다.

소득이 이러니 지출이 늘 리가 없습니다.

3분기 가계 월평균 지출은 339만7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명목은 0.5%, 실질은 1.2% 각각 줄었습니다.

소비지출은 전체적으로 0.5% 감소한 가운데 주류담배와 주거비, 보건, 오락문화 등의 지출이 증가한 반면, 교통과 의류신발, 통신 등은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소득 증가 둔화 보다 지출을 더 줄여 가계의 월평균 흑자액은 102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4.7% 증가했고 처분가능 소득은 358만2천원으로 지난해 보다 0.9% 증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해 올해 3분기에는 고용 증가세 둔화와 메르스 여파, 소비 대기수요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가계소득과 지출 지표가 둔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말 소비촉진과 재정집행 강화, 수출 확대 등으로 경기를 살리겠다는 방침인데,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 걱정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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