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우드 사망발표 늦은 이유…5000발 총격전에 시신훼손, DNA로 겨우 확인

입력 2015-11-20 11:45   수정 2015-11-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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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우드 사망발표 늦은 이유…5000발 총격전에 시신훼손, DNA로 겨우 확인

129명의 사망자를 낸 사상 최악의 파리 연쇄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사망한 것으로 19일(현지시간) 공식 확인됐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바우드가 전날 진행된 경찰의 파리 북부 생드니 아파트 급습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전날 파리 외곽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수류탄과 5천 여발의 총알을 동원해 아바우드 검거 작전을 펼쳤다. 당시 총격전에서 자폭한 여성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졌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아바우드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경찰과 군은 아바우드를 포함해 테러범들에게 5천 발이 넘는 총격을 가하면서 7시간 동안 작전을 벌였다.

교전 때문에 아바우드의 시신은 크게 훼손된 상태였으나 경찰은 숨진 테러범의 피부 샘플 DNA와 지문 등을 통해 아바우드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검찰은 "건물 안에서 발견한 (아바우드의) 시신에는 총알이 많이 박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로코계 벨기에인인 아바우드는 지난 13일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 공격 등 129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를 낸 파리 연쇄 테러를 지휘한 배후로 지목됐다.

아바우드를 포함해 생드니 검거 작전에서 사망하거나 체포된 테러 조직은 파리 연쇄 테러에 이어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8명의 테러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아바우드 사망발표 늦은 이유…5000발 총격전에 시신훼손, DNA로 겨우 확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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