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에게서 소년에게' 오늘 개봉...김호원, 변요한 있는 차기 독립영화 스타 '눈도장'

입력 2015-11-20 13:46  



[이예은 기자]영화계와 방송가에는 독립영화 출신의 젊은 배우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변요한, 류준열, 최우식 등에 이어 19일 개봉한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김호원까지 한국 독립영화계 원석들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독립영화는 영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마니아층과 아트버스터의 흥행 붐을 타고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특히 이전 <파수꾼>의 이제훈을 필두로 젊고 신선한 신예들의 등용문이 된 것도 독립영화가 한층 더 친근해진 이유이다. 올해는 <소셜포비아>의 변요한과 류준열, <거인>의 최우식까지 손에 꼽을 만한 수확으로 탄탄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걸출한 독립영화 출신의 남자 배우들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돈나>, <소셜포비아> 등 독립영화계에서 이슈가 됐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변요한은 최근 드라마 `미생`, `육룡이 나르샤` 등 안방극장까지 점령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급부상한 배우 류준열 역시 일찌감치 충무로가 점 찍은 재목. 변요한과 함께 출연했던 <소셜포비아>에서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품행제로` 양게 캐릭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뒤 내년 초 개봉 예정인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도 개성있는 악역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장이 뛴다`, `정글의 법칙` 등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했던 배우 최우식은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거인>을 통해 발견된 보석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비롯해 올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진정한 배우로 한걸음씩 성장하고 있다.

변요한, 류준열, 최우식에 이어 주목받는 독립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배우 김호원 역시 훤칠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복수를 꿈꾸며 찾아간 그곳에서 뜻밖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 소년 시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극 중 신비함이 느껴지는, 그러나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전도사 승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극 `순정만화`로 데뷔한 그는 영화 <포화 속으로>, <가루지기>, MBC 드라마 `탐나는 도다` 등에 출연하며 그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다양한 독립영화에도 출연,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승영 역을 위해 체중을 5kg 감량한 그는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억누르는 연기가 그 어떤 것보다 힘들었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매 작품 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영화 <눈부신 날에>를 각색한 최헌규 감독의 영화 <소은이의 무릎>에서 주인공 담임이자 농구부 코치 역을 맡아 촬영 중에 있으며 곧 남한 여성과 탈북 남성의 시간제 동거를 통해 남북한의 점진적 화해 과정을 비유적으로 그린 박소진 감독 영화 <샬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변요한, 류준열, 최우식에 이어 배우 김호원까지 독립영화가 낳은 걸출한 배우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배우 김호원이 출연한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세상에 복수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아직 어린 10대들의 모습과 자신들의 삶조차 버거워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어른들을 향한 뼈있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19일 개봉됐다.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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