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영화제, '대리인 수상' 난무하는 초유의 사태…왜 이런일이?

대종상 영화제, `대리인 수상` 난무하는 초유의 사태…왜 이런일이?
대종상 영화제



제 53회 대종상영화제가 잡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됐다.


남녀 주연상 후보 9명이 전원 불참하고 수상후보에 오른 제작진 몇몇도 불참 소식을 전해왔다.


초유의 사태 속에 제 53회 대종상영화제가 20일 오후 7시 2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방송국 신관 KBS홀에서 진행됐다.


대종상영화제가 생중계되는 당일날까지도 수상자 명단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현장에서 곤혼을 겪은 건 MC 한고은과 신현준이다.


MC로 나선 두사람은 참석하지 않은 수상자 때문에 진행멘트가 엉키는 등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앞서 논란이 불거진 나눔화합상 수상 과정에서 MC 한고은은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나눔화합상 수상자를 발표하려는 순간 표정이 굳어진 한고은은 "시상을 맡아 줄 관계자가 참석하지 못해서 다음으로 넘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본래 나눔화합상 수상자로는 원로배우 김혜자가 내정돼 있었으나 시상식 하루 전인 19일 갑작스럽게 "진행이 어렵게 됐다"며 영화제 측이 취소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수상 번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시상식의 꽃인 남녀주연상 후보 전원이 참석하지 못해 대리인 수상이 난무했다.



한편 20일 열리는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는 남우주연상 후보 `베테랑`, `사도` 유아인, `암살` 하정우, `국제시장` 황정민, `더 폰` 손현주 전원이 불참한다.


여우주연상 후보인 `국제시장` 김윤진`, `암살` 전지현, `차이나타운` 김혜수, `미쓰와이프` 엄정화, `뷰티인사이드` 한효주 역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에 영화계에서는 "불참자에는 상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던 주죄 측의 방침에 부담을 느꼈으리라고 관측했다.







대종상 영화제, `대리인 수상` 난무하는 초유의 사태…왜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