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51120/B20151120221019167.jpg)
대종상 보이콧 불참多, `윤제균`으로 시작해 `윤제균`으로 끝…씁쓸한 다관왕
수상자 대거 불참으로 시작부터 삐걱된 대종상영화제가 씁쓸함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특히 이날 10관왕으로 상을 휩쓴 `국제시장`도 대리수상 등이 빚어져 참된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제52회 대종상 영화제`가 배우 신현준, 한고은의 진행으로 KBS 2TV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리수상으로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윤제균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부득이 하게 참석하지 못한 배우와 스태프들. 우리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를 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는 조금 더 화합의 중간다리 역할로 선배님과 후배님 사이에서 잘 해서 영화계 전체가 화합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시장`은 이날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녹음상, 첨단기술상, 편집상, 촬영상, 남우조연상, 기획상, 시나리오상 등을 차지했다.
제 53회 대종상영화제는 여느 시상식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예기치 못한 수상으로 눈물을 흘리는 이도 없었으며 감동적인 장면을 자아낸 수상자 조차 없었다.
대리수상이 난무하고 참석하지 못한 이들로 주최 측 역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피해자는 그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이다.
시상 중 비춰진 배우들의 모습은 어색하게 굳어 있었다.
한편 이날 남우주연상은 `국제시장`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후배 강하늘이 대리수상했다. 여우주연상 `암살`의 전지현이 영예를 안았으며 그를 대신해 프로듀서가 대리수상했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의 대거 보이콧 사태는 양측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됐다.
영화계 측에서는 "불참자에는 상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던 주죄 측의 방침에 배우들이 부담을 느꼈으리라고 관측했다.
대종상 보이콧 불참多, `윤제균`으로 시작해 `윤제균`으로 끝…씁쓸한 다관왕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