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리포트] 정준하의 마리텔 도전, 500만 원의 가치 있을까?

입력 2015-11-21 21:03   수정 2015-11-23 10:18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무한도전이 또 다시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도전한다.

21일 저녁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을 열었다. 미술품 경매사 손이천 씨는 정준하를 경매장에 세워 경매를 진행했고, 정준하를 탐내고 있던 PD들이 가격을 올리며 정준하 모시기에 나섰다.

마리텔 팀은 정준하를 모시기 위해 500만 원의 경매가를 제시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정준하는 마리텔 팀에 낙찰됐다. 이에 멤버들 모두 마리텔 출연을 극구 말렸고, 정준하 역시 괴로워하며 마리텔 출연에 부담감을 내비쳤다.

정준하의 마음이 십분 이해간다. 무한도전에서 늘 소심한 모습을 보였던 정준하에게는 견디기 힘든 결과일 것이다. 처음으로 마리텔에 도전했던 박명수는 마리텔 출연 이후 `웃음사망꾼`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심장박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웃음사망꾼 장례식`을 치르며 회복 아닌 회복을 했다. 김구라와 함께 연예 대상 후보로 낙점되다시피한 박명수에게 마리텔 출연은 무한도전 없이는 박명수도 없다는 결과만을 보여줬다.

박명수의 길을 또 가야 한단 말인가? 형 박명수의 처절한 무너짐을 봤으니 정준하의 마리텔 도전은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정준하가 무엇인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무한도전 팀의 마리텔 도전은 `무모한도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번이야말로 무한도전의 명예를 살리고 정준하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정준하는 식신로드, 식신원정대 등 예능부터 뮤지컬, 연기에까지 손을 뻗쳤고, 나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정준하에게 `무한도전`을 빼더라도 그 가치가 하락할 정도는 아니다. 무한도전 밖에서도 혼자 잘 노는 정준하가 마리텔에서 보여줄 것은 충분하다.

그의 SNS 프로필에는 `바보인척하는 천재 같은 바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그는 자신이 `바보`임을 확실히 즐기고 있고 이용할 줄도 안다. 이제 마리텔 PD가 정준하를 500만 원에 낙찰한 이유를 증명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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