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실시, OECD가입 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재계는 고인의 뜻을 기려 경제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주요 경제단체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등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 공개제도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가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3년 8월 `금융실명제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표하며 금융실명제를 전격 시행했습니다.
가명과 차명 금융거래를 통한 각종 비리와 부패를 봉쇄하기 위해섭니다.
금융실명제를 피해 부동산에 검은 돈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1995년에는 부동산 실명제까지 도입했습니다.
민간 부문의 발목을 잡고 있던 정부의 규제를 대폭 개혁해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창업과 자금 조달, 시장 진입 관련 행정 절차를 크게 간소화 했습니다.
이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1995년 연간 수출 1000억달러 돌파,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1996년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점도 경제 분야 대표 업적으로 꼽힙니다.
당시 ‘시기상조’란 지적도 있었지만 OECD 가입은 우리나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선진국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재계는 변화와 개혁으로 경제선진화를 이끈 고인의 뜻을 이어,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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