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3일부터 시민 조문…우리동네 분향소 어디?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
서울시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 23일부터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는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해 23일 낮부터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22일 "내일 낮 12시 이후면 일반 시민도 조문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도는 도청 현관 앞 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한다. 경남도는 23일 오전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간부들이 조문하고 나서 오전 9시 30분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을 계획이다.
도청 이외에도 김 전 대통령 고향 마을인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과 실내체육관 등 2곳에 분향소가 설치된다.
진주시 등 다른 시·군도 자율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충북도 역시 도청 대회의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 조문은 23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소재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도 추모공간이 마련된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28차례(126일)에 걸쳐 청남대를 방문했는데, 이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다.
충북도는 장례 기간에 조기를 달고, 축제 등 행사를 자제하는 한편 불가피한 경우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 조문은 23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고, 26일 자정까지 하루 24시간 운영한다.
이곳은 세월호 참사 당시 분향소를 차린 곳으로, 한 번에 많게는 15명 내외 조문객이 분향할 수 있다. 도 자치행정국은 공무원과 청경 등 매일 25명을 분향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도청 강당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일반 시민이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도록 24시간 분향소를 개방한다.
경북도는 대구 산격동 도청 강당에 분향소를 설치한다.
도는 23일 오전 9시 김관용 경북지사가 조문하고 나서 직원들이 돌아가며 분향토록 하고, 시민이 언제든 분향소를 찾을 수 있도록 개방키로 했다.
제주도는 도청 본관 4층 대강당과 서귀포시청 2층 대강당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조문을 시작으로 일반 시민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전남도는 도청 1층 윤선도홀 내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23일 오전부터 일반인 조문객을 맞는다.
광주시도 청사 1층 시민숲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23일부터 영결식이 거행되는 26일 자정까지 운영한다.
강원도는 합동 분향소를 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 설치하고 있다. 도민들은 23일 오전 9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3일 오전 9시 실·국장들과 함께 조문할 예정이다.
인천시·대전시·울산시 역시 시·도청에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23일 오전부터 일반 조문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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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