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국 고급차 시장을 넘어라"

조현석 부장

입력 2015-11-23 17:52   수정 2015-11-23 15:32

    <앵커>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은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입니다.

    최근 현대차가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막에서 혹독한 성능 검증을 거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광활한 모하비 사막에 있는 현대차 주행시험장.

    여의도 면적 6배. 인공위성에서도 쉽게 식별할 있는 거대한 시설입니다.

    이곳에선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첫차인 이큐나인헌드레드의 주행시험이 한창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고속주회로를 최고속도 200km로 반복해서 달리는 내구시험. 한바퀴가 10km인 트랙을 한대당 무려 4,800번이나 돌아야 합니다.

    모래 먼지 날리는 사막의 비포장 도로는 물론, 급커브 구간과 8도 경사 언덕으로 구성된 핸들링시험로까지.

    시험차량 한대당 최소 16만km 이상의 다양한 성능평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인터뷰> 윌리엄 앤디 프릴스 / 현대차 모하비주행시험장 차량시험실장
    "G90(EQ900)는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의 첫차인 만큼 고급감과 품질, 주행성능, 핸들링 등 조화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이처럼 혹독한 시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연간 200만대 규모의 미국 고급차 시장은 거의 모든 업체들이 진출해 경쟁하는 고급차의 격전지로 성능 검증이 어느 시장보다도 까다롭습니다.

    미국 고급차 시장의 성패가 해당 브랜드의 운명과 직결될 수 있는 겁니다.

    <기자 클로징>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 진출 30년만에 대중차를 넘어 고급차 시장에 새로 도전하는 현대차. 이런 극한의 실험을 통해 키운 품질경쟁력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됩니다."

    미국 모하비사막에서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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