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은 자율주행차가 주말 도심 한복판을 달렸습니다.
앞으로 20년 후엔, 이러한 자율주행차가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7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영동대교입니다.
조수석과 뒷좌석에서만 사람이 탄 자율주행차가 이곳을 주행합니다.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선변경뿐만 아니라, 보행자를 감지하고 멈춰서기도 합니다.
이날 자율주행차는 영동대교 북단에서 삼성동 코엑스까지 실제 도로 3km를 10여분에 걸쳐 달렸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주말 동안 열린 ‘챌린지 퍼레이드 행사’를 통해 한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자율주행차의 기술 수준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도로 주행의 첫 탑승자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제가 타고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자동차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구나. 여러분도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겁니다."
미래부 장관이 직접 좌석에 앉은 것은 현재 자율주행차를 묶고 있는 산업 규제를 완화하고 부흥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자율주행차는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구글과 같은 IT업체들까지 뛰어들고 있는 분야입니다.
2035년 전세계 자율주행차의 시장은 9,540만대 규모로, 전체 판매량의 75% 상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시장의 흐름에 따라 정부도 내년 2월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구간을 설정하고, 2020년에는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미래부는 앞으로 산업계와 학계 등에서 진행되던 기술 혁신을 현장 시연을 통해 가속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