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콜라보레이션과 한정판에 방점을 찍은 화장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패션 브랜드와 만나 트렌드까지 장착한 화장품 컬렉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SK-II는 시크한 모더니즘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NOHANT(노앙)과 함께 `SK-II X NOHANT 콜라보레이션 클러치`를 23일 선보였다.
자신의 삶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는 여성들을 위한 SK-II Change Destiny 캠페인에서 영감을 받아 `Change Destiny` 메시지를 노앙 특유의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콜라보 클러치는 `피테라 에센스 2015 리미티드 에디션`의 보틀 컬러인 레드, 핑크, 블루에 맞춰 각각 컬러가 다른 3가지 버전으로 디자인됐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됐으며 전국 백화점 SK-II 매장 및 SK-II 공식 온라인몰에서 피테라 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 구매 고객에게 증정된다.
슈에무라는 앞선 13일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와 협업한 `메종 키츠네 포 슈에무라`를 출시했다.
`뷰티 리믹스: 동-서양의 유쾌한 충돌`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동서양의 상징적인 모티브를 모아 아이콘으로 만들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 베레모와 밀짚모자, 크로아상과 만쥬, 백합과 매화, 커피와 녹차 등 동서양의 문화적 특징을 메종 키츠네 특유의 유니크한 크로스오버 감성을 담은 아이콘으로 슈에무라 패키지에 담아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금액별로 메종 키츠네 파우치와 클러치 그리고 스페셜 백을 선물로 증정한다.
슈에무라 브랜드 매니저 정선민 이사는 "매년 감각적인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이는 슈에무라가 이번에는 전세계 트렌드세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와 만나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며 "이번 메종 키츠네 포 슈에무라는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메종 키츠네만의 유일무이한 감각이 슈에무라의 2015 홀리데이 컬렉션 패키지에 담겨 올 겨울 여성들의 파우치를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패션 디자이너 곽현주의 유니크한 감성을 메이크업 디자인에 접목한 `보브 X 곽현주 홀리데이 콜렉션`을 판매 중이다.
이번 한정판은 곽현주 디자이너가 패션 컬렉션에서 선보인 경쾌하면서도 유니크한 감성을 담아 완성됐다.보브의 10개 메이크업 품목이 톡톡 튀는 컬러와 다채로운 스웨그(힙합에서 나온 말로, 자기만족, 자유로움, 가벼움 등을 뜻한다)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가을에는 화장품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바비 브라운과 띠어리는 지난 8월 26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띠어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VIP 고객과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2015 F/W 패션·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는 메이크업 클래스와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했다. 각각 뉴욕을 대표하는 모던한 이미지의 뷰티와 패션 브랜드로 서로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패션과 화장품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