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탄생 100주년..."기업가 정신 되새겨야"

신인규 기자

입력 2015-11-25 14:57  

    <기자>
    연간 판매량 800만대 세계 5위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차.

    하지만 그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지난 1967년 연산 6만대 규모의 울산 공장에서 미국 포드사의 승용차를 하청 생산한 것이 그 출발이었습니다.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은 10년도 안돼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 개발에 성공하고, 해외 수출길도 개척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견제와 압박에도 고 정주영 회장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성혁 전 현대중공업 전무
    “GM하고 포드가 설계능력과 판매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를 안 했어요. 너희들(현대자동차)은 미국에서 만든 부품 가져와서 조립해서 한국에서 팔아라. 절대 밖에 나갈 생각도 말아라. 그렇게 하면 돈은 많이 벌어요. 하지만 정주영 회장에게 그건 안되는 거에요. 정 회장은 밖에 나가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거였죠.”

    세계 1위 조선회사 현대중공업.

    500원짜리 지폐에 있는 거북선을 보여주며 영국에서 조선소 건설 자금을 받아낸 그의 창의적인 발상은 아직도 신화처럼 회자됩니다.

    <인터뷰>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모든 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좋은 일이 있어서 좋은 일을 더 잘되게 밀고 할 적에는 한없이 좋지만은 또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기쁨은 더없이 좋습니다."

    폐 유조선을 가라앉혀 성공한 서산 간척지 물막이 공사는 세계 건설사에 정주영 공법이란 이름을 남겼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창조적인 생각과 열정으로 성공했습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정주영식 기업가 정신이 현대 경영환경에 꼭 필요하다며 그의 기업가 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가 정신 쇠퇴가 한국 경제의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정주영 회장님의 말을 따르면 `이봐 해봤어` 정신이구요. 우리 국민들은 `잘살아 보세`.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하는데 꿸 실이 없는 상황인거죠.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해보자, 기업가 정신, 도전 의식,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성장에 시름하는 한국경제.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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