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수사원, 물을 마실 때 수원을 생각한다…YS 방명록 '눈길'

입력 2015-11-23 13:38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이회창 전 총재는 조문에 앞서 빈소 방명록에 사자성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물을 마시면 물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생활화돼서 (물처럼) 공기처럼 민주주의의 존재나 족적을 잊기 쉬운데, 김 전 대통령과 같이 역할을 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음수사원이란 물을 마실 때 수원(水源)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목이 말라 물을 마시면 갈증을 해소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근본인 우물을 누가 팠는지 그 분에 대한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음수사원`은 박정희 대통령이 정수장학회에 내린 휘호이기도 하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는 오늘(23일) 국회와 서울광장 등 전국 곳곳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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