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입관식, 손명순 여사-김현철 등 가족오열
지난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거행됐다.
23일 오전 손명순 여사와 차남 김현철 씨 등 4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치러졌다.
이날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병원을 다시 찾은 손 여사는 수척한 모습으로 휠체어를 타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입관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손 여사와 현철 씨 등 가족들은 고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오열했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정운찬 김황식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전직 고위직 인사들이 대거 찾아와 고인의 넋을 기렸다.
새누리당에서는 강창희 심재철 류성걸 의원과 정태근 전 의원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성곤 이목희 이학영 의원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발굴한 대표적 정치인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전 총재는 조문에 앞서 빈소 방명록에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사자성어를 적은 뒤 "물을 마시면 물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생활화돼서 (물처럼) 공기처럼 민주주의의 존재나 족적을 잊기 쉬운데, 김 전 대통령과 같이 역할을 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입관식, 손명순 여사-김현철 등 가족 오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