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의 슈퍼 엘니뇨, 12월 한파+폭설 몰려온다…올겨울 날씨 변덕극심
18년만의 슈퍼 엘니뇨와 북극 한기의 영향으로 올 겨울 우리나라는 기습 한파가 자주 몰려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열대태평양 부근에서 발달한 강한 엘니뇨가 겨울철(12월∼내년 2월) 동안 유지돼 겨울동안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엘니뇨란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으로,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엘니뇨가 발달하는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올 겨울철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12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기온은 평년(1.5도)과 비슷하겠다. 강수량은 평년(24.5㎜)보다 비슷하거나 많겠다.
내년 1월에는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다소 약한 상태를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온은 평년(영하 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8.3㎜)과 비슷하겠다.
내년 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1.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35.5㎜)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은 올 가을철(9월 1일∼11월 20일)의 날씨는 평균기온 16.3도로 평년보다 1.1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219.7㎜로 평년(244.6㎜)의 90%였다고 밝혔다.
특히 11월(1∼20일) 강수량은 한여름인 올해 8월(111.1㎜)과 비슷하며 9월(55.1㎜)의 배에 가깝다.
이달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에 비해 이례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날이 많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8년만의 슈퍼 엘니뇨, 12월 한파+폭설 몰려온다…올겨울 날씨 변덕극심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