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알바는 열정페이? 수험생 4명 中 1명은 'OK', 피해 우려…

입력 2015-11-24 10:57  

[이송이 기자] 23일 방영된 `비정상회담`에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안건을 두고 `유익한 경험이다`와 `시간 낭비다` 측의 격렬한 토론이 펼쳐진 가운데, 실제 수능을 마친 수험생 대다수는 아르바이트를 인생의 좋은 경험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18~21세 남녀 수험생 376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 알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 경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회경험을 미리 할 수 있어 유익하다`가 46.0%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부모님께 용돈을 기대지 않아서 좋다`(41.5%), `한번쯤 재미로 경험할 만하다`(6.9%) 등 총 94.4%가 수능 후 알바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혀, 대부분 수험생이 `알바는 시간 낭비`라고 주장하는 비정상회담 패널들과 다른 시각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 알바 경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자기계발 등 다른 쪽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유익하다`, `돈을 벌기 위해 고생만 하는 경험이다`가 각각 3,7%, 1.9%에 그쳤다.
한편 수능 후 첫 알바를 계획하고 있는 수험생 4명 중 1명(24,5%)은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더라도 일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돼, 행여나 이를 악용하는 고용주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별로 살펴보면 `일하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28.1%)이 `여성`(22.7%)보다 5.4%p 많았으며, 특히 `고3 응시생`의 경우 31.4%로 `재수?삼수생`(16.0%)보다 2배 가량 높은 응답률을 보여 소위 말하는 `열정페이`를 자처하는 비율이 두드러졌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굳이 `열정페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알바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처음 일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해서`가 40.4%로 1위를 차지, 스스로 수습기간이라 여기며 적은 임금을 합리화하는 학생들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다른 자리를 알아보기 힘들어서`(23.2%), ▲`당장 돈이 급해서`(17.2%), ▲`시급이 낮더라도 편한 업종을 찾고 있어서`(13.1%), ▲`괜히 따졌다가 사장이랑 불편해질 까봐`(6.1%)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성별로 보면 `처음 일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해서`의 경우 `남성`이 48.6%, `여성`이 35.9%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남성 측 응답이 두드러진 반면, `다른 자리를 알아보기 힘들어서`는 `여성`(29.7%)이 `남성`(11.4%)을 3배 가까이 웃돌아 남녀 간의 입장 차를 엿볼 수 있었다.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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