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중소형주…투신권 다시 '러브콜'

입력 2015-11-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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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중소형주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상승 흐름을 주도했던 중소형주들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자산운용업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투신권이 순매수한 자금만 1600억 원대로, 주로 중소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 완화로 유동성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들 자금은 대형 수출주의 실적악화로 중소형주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실적 대비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들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채경섭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리서치 팀장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확인하면서 분위기가 개선된 부분도 있다. 실적이 마무리되고 난 이후에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했을 때 가격 매력이 충분히 생겼다는 점이 또 한가지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성장 전망이 뚜렷한 업종과 종목에 투신권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A 자산운용사 주신운용본부 팀장
    "그 근거는 실적이었던 것 같다. 실적이 성장을 하고 내년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빨리 반등을 하는 것 같고 실적이 안좋았고 내년도 개선 기대가 적은 종목들은 반등이 안 나오고 있는 양상인 것 같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유망업종으로는 바이오나 헬스케어 같은 성장주를 꼽았습니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함께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핀테크나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최근 중국 증시 안정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소비 관련주도 운용업계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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