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고양이' 유승호-조혜정, 기대와 논란 사이에서 보이는 가능성(종합)

입력 2015-1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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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 KOREA



많은 논란과 기대를 모은 드라마 `상상고양이`가 오늘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MBC every1 드라마 `상상고양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승호, 한예리, 박철민, 조혜정, 솔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유승호의 첫 복귀작`, `금수저 논란 조혜정`이라는 키워드에 중점된 질문이 오갔다.

먼저 유승호는 드라마 복귀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전역하고 1년 만에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시청자 분들과 만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소 집에서의 고양이와의 자연스러움이 보여지면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공감할 수 있고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유승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을 한 건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도 있지만 사람들이 고양이 혹은 동물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을 조금은 바꿀 수 있게 되는 좋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드라마가 잘 되면 너무 좋겠지만 그 보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동물을 너무 사랑하니까"라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혜정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조혜정은 포토타임에서도 살짝 굳은 표정이었다. 그간의 논란을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그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혜정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또랑또랑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조혜정은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기사 나오고 말이 많았다. 내 자신에게 약속했다. 힘든건 촬영 끝나고 하자고 다짐했다.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는 것 밖에 없었다"며 놀랄만큼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이었고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빠를 부탁해`에서 보여줬던 애교 많은 조혜정의 모습과는 다른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뽐냈다.

또 `금수저` 논란을 의식한 듯 "아빠는 제가 `상상고양이` 오디션을 본 것도 모르시고, 합격한 것도 엄마를 통해 들으셨을 것이다"라며 `상상고양이 캐스팅에 조재현의 입김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왜 조혜정이 캐스팅 됐는지 알 법했다. 겉으로는 밝아보이지만, 그 속에는 슬픔과 아픔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지금의 조혜정의 모습과 흡사했다. 조혜정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의 캐스팅 논란이 무색해지는 영상이었다. 오늘 첫 방송을 기점으로 논란에 더욱 불이 붙을지 사그라들지 판가름이 나겠지만 오나우 역, 조혜정에게 참 잘 어울린다.

MBC every1 드라마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인기 웹툰 <상상고양이>를 원작으로 한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처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고양이하고만 소통하는 까질한 도도남 종현과 고양이처럼 솔직한 나우가 고양이를 인연으로 만나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고 사랑하게 되는 힐링극이다. 오늘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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