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넥센에 3억4천만원 안기고 日 라이온스로 이적

입력 2015-11-25 13:21   수정 2015-11-25 16:41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36)이 소속팀인 넥센에 이적료 30만달러(약 3억 4천만 원)를 안기고 일본에 진출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가 이적료를 남긴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가 밴 헤켄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세이부와 넥센, 양 구단이 밴 헤켄 보유권 양도에 합의해 조만간 공식적으로 계약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보유권 양도`라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넥센 관계자는 밴 헤켄을 포기하는 대가로 세이부로부터 받은 이적료라고 설명했다.

넥센은 "사실 밴 헤켄과는 올 시즌이 끝난 뒤 120만 달러(약 13억 7천만 원) 규모로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120만 달러는 밴 헤켄의 올 시즌 연봉인 80만 달러보다 무려 50%인 40만 달러가 인상된 금액.

넥센 관계자는 "계약 당시 밴 헤켄이 만족스럽게 계약서에 사인했지만, 포스트 시즌 일정과 프리미어 12 때문에 공식 발표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11월부터 세이부 측에서 집요하게 밴 헤켄 영입 의지를 보였고, 이에 흔들린 밴 헤켄도 구단 측에 정중하게

일본 진출 의사를 밝혀서 선수를 설득하는 과정도 있었다"고 했다.

설득에 실패한 넥센은 밴 헤켄이 그동안 팀에 기여한 공헌도를 고려,일본 진출을 허락했지만, 그렇다고 팀의 에이스를 순순히 보내줄 수는 없었다.

넥센의 또다른 관계자는 "한국에서 활약한 선수를 일본이 곶감 빼먹듯 쉽게 데려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밴 헤켄에 대한 내년 시즌 권리를 우리가 보유한 상황이기 때문에 세이부 측에 우리가 밴 헤켄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대가를 지급하라고 했고,

그것이 바로 이적료 3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이적료까지 포함하면 세이부 측에서 영입을 포기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며

"그런데 세이부 측에서 흔쾌히 이적료를 내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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