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중 7명꼴 "은퇴후 필요 소득 계산 안해봤다"

입력 2015-11-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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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으나 막상 퇴직 후에 필요한 소득을 미리 계산해 보는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25일 발간한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 보고서에 의하면

성인 1,7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7.4%가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본 적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

특히 부부 중 한 명만 남았을 경우를 대비해 생활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겨우 20%에 그쳤고

`의료비나 장기간병비를 미리 마련한다`는 답변도 34%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은퇴 후 삶에 대해 부부간 대화가 부족하다는 점도 실수로 꼽았다.

`은퇴 후에 어떻게 살지 부부가 대화하는가`라는 질문에 26.9%만 `그렇다`고 답했고

`재산관리에 대해 부부가 상의하는가`라는 질문에도 5%가 `거의 상의하지 않는다`, 35%가 `급하거나 필요할 때만 상의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런 형편에서도 응답자의 67%는 `노후 준비가 어렵더라도 자녀를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혀 `내리사랑`이 엄존함을 보여주었다.

연구소는 "지출의 우선순위를 자녀에게 두는 노부부들이 많다"며 "자녀지원과 노후준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은퇴 준비를 돈 문제로 국한해 생각하는 것이나,

유산상속을 구체적으로 설계하지 않는 것 등을 대표적인 실수로 소개,의식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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