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석재 블로그)
송유근 논문 표절의혹 사실로…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김물리’ 누구길래?
‘천재소년’ 송유근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드러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알고보니 천재였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김물리’라는 누리꾼이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송유근 논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송유근이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2002년 송유근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박사가 쓴 논문과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표절논란이 불거지자 박석재 박사 측은 “표절이 확인된다면 직책을 내놓겠다”면서 강력하게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김물리’는 물리학 수식을 직접 적어 조목조목 송유근 논문의 오류를 지적한 다음 “7년 과정에서 나온 논문이 이거라면, (오류를 지적한) 나는 뭐 천재인가”라고 꼬집었다.
25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10월 5일자)`이 송유근 논문 게재를 철회하면서 ‘김물리’의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송유근의 오류를 검증한 물리학계 무림고수 김물리의 정체를 궁금해함과 동시에 “또 다른 천재의 등장”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유근 논문 표절의혹 사실로…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김물리’ 누구길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