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제주도민 전체로는 25년간 논의만 하다 제2공항 건설이 결정됐기에 다들 환영한다"며 "재테크에 관심없던 사람들이 요새 화제가 부동산이고 재테크일 정도로 들뜬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주민이 반대해도 토지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항용지와 도시계획 지역은 전부 수용대상"이라며 "민주주의 시대이고 주민입장 이해하기에 가급적이면 협의 매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 지사는 땅값 상승에 대한 우려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할 것인지 심각하게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며 "언제든지 의사결정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성산읍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고 서귀포시는 보상금을 노린 불법 개발행위를 막고자 합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 예정지는 밭(임야)이 대부분이라 이주해야 하는 주민은 60여가구, 주변의 소음피해 가구는 제2공항이 풀가동 할 때 900가구로 추정됩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주변을 공공 주도로 `에어시티`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개발이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원 지사는 2020년부터 제주공항이 포화하기에 개항시기를 2023년으로 2년 앞당기고자 청와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잇달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고 국토부도 최대한 줄여보자는 입장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