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내 원유 채굴장비 수 감소로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센트(0.4%) 오른 1배럴에 43.04달러로 종료됐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센트(0.15%) 떨어진 배럴당 46.05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가 감소한데다, 원유재고 증가량도 예상을 밑돌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내 채굴장비수가 지난주 9개 줄어 555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72개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국내 원유재고가 96만1천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예상 증가량 260만 배럴과 로이터통신 여론조사가 예측한 120만 배럴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런 수치들은 시장에 국제적인 공급과잉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수준의 영향력을 주지 못해 유가를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다.
다음달 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 회의는 향후 유가를 가늠할 방향타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금값은 달러 강세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80달러(0.4%) 떨어진 1온스에 1,070달러로 마감됐다.
미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2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고,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도 9월보다 10.7%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달러는 이날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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