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화이트 쿠키 빼빼로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롯데제과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생산한 화이트 쿠키 빼빼로 29만 상자, 약 67억원치 물량에 대해 긴급 자진회수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빼빼로데이 다음날인 지난 12일부터 회수를 시작해 현재까지 14만 상자를 회수했다.
회수 대상 제품 가운데 이미 5만 상자가 팔렸으며 구입해 제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반품·환불 조치를 해주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물량이 폭증해 맞추려다보니 종이 포장지가 완벽하게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일찍 출고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잉크 냄새가 제품에 스며들면서 악취의 원인이 됐지만, 유해물질은 유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 신고가 잇따르자 롯데제과에 회수 권고를 내렸다.
롯데제과는 이와 함께 10월 30일 생산한 가나 초코바 아몬드 500상자(1,500만원 물량)도 회수 중이다.
해당 제품은 문제가 된 화이트 쿠키 빼빼로 생산 당시 주변에 있어서 냄새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롯데제과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현재 가나 초코바 아몬드 제품을 생산한 롯데제과 경남 양산 공장을 조사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오늘 식약처 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 1399로 가나 초코바 아몬드가 회수되고 있다며 조사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현재 부산식약청이 양산 공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7월에도 가나초코바에서 기준치의 6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돼 4월 16일 제조된 2,800상자 전량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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