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화재, 암흑 속 시민 “한정거장 가는데 10분” 분통

입력 2015-11-26 11:06   수정 2015-11-26 11:06




지하철 4호선 화재, 암흑 속 시민 “한정거장 가는데 10분” 분통


26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화재 여파로 일부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6분께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에 있던 `레일 연마열차`(작업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전 4시30분께 모두 진화됐다.


이 화재로 4호선 선로와 역사에 유독가스와 연기가 들어차면서 첫차가 운행을 시작하는 오전 5시30분부터 복구가 완료된 오전 7시10분까지 1시간40분간 당고개∼성신여대입구(10개 역)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사고 여파로 4호선 한성대역∼사당역 구간도 10∼15분 간격으로 지연 운행됐다.


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SNS를 통해 “현재 4호선은 지옥”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 누리꾼은 “지하철 정상운행한데서 탔더니 한정거장 가는데 10분 걸렸다. 암흑 속에서 무서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하철이 거북이 수준이다. 당고개에서 미아까지 40분이 걸린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밖에도 오전 11시 현재 SNS에는 4호선 지연운행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사고 구간과 연계된 지하철 1·6·7호선의 열차를 증편하고, 서울 동북부 전 지역에 모든 예비차량을 투입해 버스 배차간격을 늘려 운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SNS·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조치를 취했지만,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하철 4호선 화재, 암흑 속 시민 “한정거장 가는데 10분” 분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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