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80mm에 온나라 마비된 카타르…사우디는 폭우로 1명 사망

입력 2015-11-27 00:01  




카타르에 25일(현지시간) 1년 동안 내릴 비가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물난리가 빚어져 나라 전체가 사실상 중단됐다.

수도 도하의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막대한 교통 체증이 발생해 통근자들은 옴싹달싹 못했고 거의 모든 학교와 쇼핑몰이 문을 닫았다.

170억달러를 들여 지난해 공식 개항한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의 시설 곳곳에서 비가 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사이트(SNS)에 잇따라 올라 왔다.

하마드 국제공항 인근 지역은 이날 하루 동안 강우량은 거의 80mm에 달해 연평균 강우량인 74mm를 넘었다.

이번 폭우로 도시 곳곳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카타르가 2000억달러를 들여 진행중인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카타르가 고온의 여름을 피해 2022년 11월~12월 월드컵을 개최하지만 카타르가 겨울 폭우를 견딜 기반시설을 건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카타르에 인접한 사우디 아라비아에도 폭우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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