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UFC 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에는 종합격투기팬 1만 2156명이 찾았다.
켄 버거 UFC 아시아 지사장은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었고 경기 준비도 쉽지 않았다.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도 있었지만 분명 크게 성공적이었다"면서 "한국팬들은 에너지가 넘쳤다. 팬서비스로 준비한 여러 이벤트들도 잘 됐다"고 평했다.
버거 지사장은 한국에서 다음 UFC 대회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UFC는 한국과 필리핀, 일본 등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열었다. 내년에도 아시아 국가들에서 대회를 할 수 있다. 도쿄와 오사카, 서울, 홍콩 등이 후보지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열린 UFC 대회 내용과 별개로 네티즌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그 이유는 경기 중계 방송 중간에 나온 게임 광고. "확실한 건 히트랑 이데아는 죽어도 안할 뿐더러 평생 저주한다"(바로쌀려나), "죽어도 히트는 하지 않겠다"(sdso****)며 일부 네티즌은 경기 몰입을 방해한 게임 광고에 분노로 가득찬 댓글을 달았다.
한편, 대표적인 UFC 코리안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34·21승1무3패)은 "라스베이거스의 UFC팬들보다 한국팬들이 훨씬 멋있었다. 그 동안 승리를 해도 적진이어서 민망했다. 팀원들과 빠져나와서 저희끼리 조용히 축하했다"면서 "이번에는 정말 마음껏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