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첫 인터넷은행 출범에 따라 우리 생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첫 인터넷은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는 금융시장 개혁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잇단 악재로 부침을 겪던 카카오가 부정적인 전망을 뒤집고 인터넷전문은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모바일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즉각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 전략을 금융업에서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끄는 카카오은행 측은 "오랜 시간 고생한 만큼 말할 수 없이 기쁜 결과"라며 "시중은행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금융혁신을 제시하겠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24시간 고객 문의에 답하는 ‘금융봇’ 등 혁신성과 안전성을 동반한 모바일은행을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는 국내 금융시장을 혁신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회 K뱅크 추진 TF장
"ICT와 금융이 융합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금융산업의 혁신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중금리 시장을 열어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단 목표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작되면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가 절감돼 소비자는 기존 은행보다 낮은 가격에서 은행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예금금리는 높아지고 대출금리와 송금, 환전 수수료는 떨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기존 은행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10% 대의 중금리 대출도 기대됩니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탄생하는 새로운 은행.
그간 정체돼 있는 은행산업에 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지 기대됩니다.
한편, 경합 끝에 고배를 마신 인터파크가 주축이 된 아이뱅크(I-뱅크) 컨소시엄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준비했다"며 재도전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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