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이영애는 더 단단해졌다.
30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호텔 바다홀에서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 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임당`은 이영애가 11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인만큼 기대가 크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취재진에게 공개된 행사로 약 250여명의 취재진이 강릉에 집결해 강릉을 들썩이게 했다.
`사임당, 허스토리`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2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영애가 연기할 사임당은 현재로 따지면 커리어우먼이자 워킹맘이다. 그녀는 왜 이 작품을 선택했을까?
그녀는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사임당은 5만원에 박제된 고리타분한 인물인데 그렇지 않기 위해 이 작품을 골랐다. 군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사임당 이름을 빌어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사임당`을 선택한 이영애는 전과 어떤면이 달라졌을까?
그녀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 않냐.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고 깊게 변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사임당의 교육방식을 배우고 있다. 나도 아이의 엄마이고 한 사람의 아내이기에 이 작품에 애착이 생겼다"고 전하며 변신을 예고했다.
이날 현장의 열기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뜨거웠다. 한류스타 이영애와 송승헌의 출연만으로도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대장금에 이어 또 다시 한류열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박혜수, 양세종, 김해숙, 윤석화, 윤다훈, 최철호, 최종환, 박정학, 윤예주, 김영준, 이주연 등이 가세했다. 연출은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맡고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집필했던 박은령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지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촬영, 2016년 9월 주말극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100% 사전 제작되며 중국 심의를 거쳐 한국과 중국 동시 방송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