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영국 머지 교량건설에 1억 파운드 금융지원

정원우 기자

입력 2015-11-30 17:47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삼성물산이 수주한 영국 머지 게이트웨이 교량 건설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머지 게이트웨이 교량공사는 영국 리버풀과 맨체스터 지역을 연결하는 2.13km의 6차선 사장교와 접속 교량 건설사업입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월 영국 건설사인 키어(Kier)그룹, 스페인 건설사 FCC와 설계·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는 6억 파운드에 달하며 수출입은행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1억 파운드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수은의 금융지원은 한국기업 최초로 선진 건설시장인 영국의 대규모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사장교 등 특수교량 사업은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분야"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영국 현지의 다른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수은은 국내 건설사의 영국 건설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영국 무역투자청과 `국내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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