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 창립주주 "김준호의 이율배반적 행동에 책임 물을 것"(공식입장)(사진=김준호 페이스북)
[조은애 기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창립주주인 지알티파트너스가 김준호의 행동에 책임을 묻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지알티파트너스 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호는 언론에서 코코엔터의 파산을 막고자 했다지만 처음부터 파산을 막을 생각이 없었다”라며 “김우종의 잠적으로 계획이 어긋나자 곧바로 새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알티파트너스는 “이 모든 과정이 코코 엔터 대주주 보고서에 빠짐없이 나온다”라며 “만약 김준호가 일련의 과정을 ‘사실무근’이라 주장한다면 그 문건 전체를 공개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입장을 설명하는 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함이 아니다. 적어도 진실은 알려야겠다는 마음”이라며 “김준호는 ‘이미 조사를 받았다. 법적으로 밝혀질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이지만 법의 판단에 앞서 도덕적 책임을 먼저 묻고 싶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인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하 지알티파트너스 공식 보도자료 전문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파산하였습니다.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회사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코코엔터의 창립주주인 `지알티파트너스`입니다.
4년전 기억이 납니다. 지난 2011년 4월 경, 김준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JHP-준호픽처스-가 거의 파산 직전이니) 새로운 회사를 만들려고 한다. 그것을 설립하는데 도움을 달라"는 전화였습니다.
2011년 5월 20일,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4년만인 2015년 6월 30일에 문을 닫았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코코엔터에 들어간 창립자금(1억 2천만원)과 저희 회사의 소개로 초기 개그맨들의 계약금 지급등에 필요한 7억원을 투자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입장을 설명하는 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적어도, 진실은 알려야 겠다는 마음에서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개그맨 김준호의 이율배반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물론, 아무런 근거없이 김준호를 탓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부터 공개할 내용은 코코엔터의 대주주측이 당시에 있었던 회사 상황과 미래 계획을 정리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코코엔터 대주주 측이 당시에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김준호는 대주주 측과 새로운 회사(new코코)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점은, 정확히 2014년 12월로 김우종이 잠적한 이후였습니다.
2. 김준호는 언론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파산을 막겠다"는 인터뷰를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코코 대주주 측과 비밀리에 만남을 가지며 새 회사에 대한 플랜을 세웠습니다.
3. 그 새 회사가 바로 JD브로스입니다. 2014년 12월 (코코엔터 대주주) 보고서를 살펴보면, 김준호와 김대희, 대주주 측은 이미 지분에 대한 정리를 끝냈습니다. 1차,2차,3차 투자 계획도 세운 상태였습니다.
4. 김준호는 `폐업`과 `창립`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우선 코코엔터의 연기자 및 실장을 JD브로스로 옮겼습니다. 그들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코코엔터의 핵심인력으로 새 회사를 구성한다`는 계획이 적혀 있습니다.
5. 이런 일련의 일들은 서류를 통해 증명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미 지분 구조를 정리한 서류 및 투자 이행에 대한 거래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코코의 핵심 인력들은 현재 JD브로스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6. 과연 김준호의 이런 행동들이 파산을 막는 최선의 노력인가요. 그리고 JD브로스와는 관련이 없는 행동인가요. 코코엔터 대주주와 김준호는 처음부터 파산을 막을 계획이 없었습니다.
코코엔터의 자산은 연기자입니다. 코코의 회생은 연기자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코코는 회생의 기회 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김준호가 코코의 파산을 막기위해 노력했다면, 우선 연기자의 이탈을 막았어야 합니다.
김준호는 "연기자를 잡을 수 없다"고 변명했습니다. 그러나 주축 연기자들이 JD브로스로 옮긴 건 무엇인가요? 보고서에 따르면, 김준호와 김대희는 JD브로스 설립을 주도했습니다. 해당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 있습니다.
김준호는, 처음부터 파산을 막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는 시종일관 지분 확대를 원했습니다. 김우종의 잠적으로 계획이 어긋나자 곧바로 새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그렸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코코엔터 대주주 보고서에 빠짐없이 나옵니다. 만약 김준호가 일련의 과정을 `사실무근`이라 주장한다면, 그 문건 전체를 공개하겠습니다. 김준호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할 자료를 내놓겠습니다.
김준호는 개그맨입니다. 그는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연기자입니다. 그러나 지금 창립주주 및 소액주주는 그의 연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4년전 그의 요청에 선뜻 도움을 준 결과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코코엔터는 파산했습니다. 투자금 회수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진실은 밝히고 싶습니다. 김준호는 회생을 위해 노력했나요? 파산을 위해 노력했나요? 창립을 위해 노력했나요?
김준호는 "이미 조사를 받았다. 법적으로 밝혀질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입니다. 법의 판단에 앞서 도덕적 책임을 먼저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입니까?
저희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김준호가 과거 언론에서 거짓으로 했던 모든 말들을 김준호 스스로 대중에게 사과하고 익명에 숨어서 제이디브로스를 운영하지 말고 당당하게 운영하기를 바라기 떄문입니다.
덧붙여, 이 모든 내용은 `코코의 대주주 측이 김준호 및 김대희와의 미팅`을 바탕으로 작성한 `new코코 보고서`를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준호의 진실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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