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송승헌 “이영애 출연이 ‘사임당’에 출연한 가장 큰 이유”

입력 2015-11-30 21:39  



배우 송승헌이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를 통해 이영애와 함께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사임당’의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씨마크호텔에서 남녀주인공 이영애, 송승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승헌은 2013년 MBC ‘남자가 사랑할 때’ 이후 약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영화 ‘인간중독’과 ‘미쓰 와이프’를 통해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선 굵은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송승헌이 이번 ‘사임당’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송승헌은 “이영애 선배의 출연이 내가 ‘사임당’에 출연한 이유이다. 연기할 때 데뷔하던 날이 생각났다. 그만큼 긴장이 됐다. 이영애 선배가 내 눈을 보고 서있는데 목이 메이면서 대사가 안 나오더라. ‘내가 왜 이러지?’ 싶었다. 가슴이 뛰었다. 내가 사임당에게 화를 내야 하는 장면인데 심장은 두근거려서 NG가 많이 났다. 그 신을 내가 못 찍고 다음 회차로 미뤘다. 그 정도로 이영애와의 연기가 내겐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연출은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상호 PD가 맡는다. 대본은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집필했던 박은령 작가가 집필한다.

극중 송승헌이 맡게 된 이겸은 어린 시절 자신의 집 담장을 넘어 들어온 맹랑한 소녀 사임당과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순정남.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술혼으로 가득 찬 자유영혼의 소유자로 다채롭고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이영애와 불멸의 사랑을 애틋하게 그려나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승헌은 “왕족이지만 조선시대 양반들의 타락한 모습에 굴하지 않고 조선을 바꿔보려는 열사와 같은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사임당’은 이영애의 11년만 복귀 작으로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두 월드스타 이영애와 송승헌의 연기 호흡은 더욱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승헌은 “‘사임당’이 꼭 여러 아시아 나라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킬 목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대장금’, ‘가을동화’와 같은 한류 붐을 일으켰던 작품들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사랑받아야지’하고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사임당’이란 작품을 통해서 ‘송승헌이 저런 캐릭터로 사극 장르에서 못 보던 모습을 보여주는 구나’하는 욕심과 ‘둘이 잘 어울리고 가슴 아픈 사랑을 보여주는 구나’라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애가 11년 만에 TV 복귀 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임당’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돼 2016년 하반기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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