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사자후에 이어 뽀로로 복면까지…정부·여당에 날선 비판

입력 2015-12-01 13:32   수정 2015-12-01 14:42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1일 정부와 여당의 복면금지법 추진에 항의하는 취지로 뽀로로 가면을 쓰고 당 행사에 참석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복면금지법의 문제점과 대응방안` 긴급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시위대를 IS 테러리스트에 견주는 발언이 나왔다"며 "그런 논리라면 IS처럼 밥 먹고 숨 쉬는 모든 이가 테러리스트이냐, 실제 이런 식의 조롱이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어 "저도 오늘 복면을 쓰고 나와 봤다"며 "제가 IS처럼 보이는가. 그렇게 위협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심 대표는 특히 복면금지법 추진 과정과 관련해 "문제는 살려달라는 절규에 죽이겠다고 덤비는 정부, 여당"이라며 대통령 발언 다음날 새누리당의 법안 발의와 법무부 장관의 엄포성 담화 등을 비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긴급 국무회의에서 시위대를 IS 테러리스트에 비유하며 "복면시위를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자 다음날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등 32명은 복면금지법을 발의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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