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매월 개최하는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횟수를 연간 8차례로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지난달 12일 열린 금통위에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예를 보면 통화정책 방향결정회의를 연 8회 개최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금통위 회의 개최 횟수 축소 문제와 이를 어떻게 축소할지 그 구체적인 방안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해 가능하면 연내에 마무리 짓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행이 내부적으로 금통위 회의 축소를 검토해 왔지만, 금통위원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금통위원 간 논의를 거쳐 이달 넷째 주 열리는 비통화정책 관련 금통위에서 이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은은 현재 금통위를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오전 9시에 각각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둘째 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이고 넷째 주 회의는 기준금리 외에 공개시장조작 등 여타 주요 안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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