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요망하고 위험한 여자였어!" 버럭에 소지섭-성훈-헨리 '녹다운'

입력 2015-12-02 17:11  

▲`오 마이 비너스` 6회 (사진 = KBS 캡처)


신민아가 소지섭, 성훈, 헨리까지 녹다운시키는, 러블리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이하 ‘오마비’) 6회 분 시청률은 10.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5회 분 시청률보다는 1.2%P 오른 수치로 본격적인 로맨스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오마비’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증명하고 있다.



극중 준성(성훈), 지웅(헨리)은 주은(신민아)이 건강을 위해 15kg을 감량하면 주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던 상황. ‘주은 소원 들어주기’ 약속을 몰랐던 영호(소지섭)는 준성과 지웅에게 찌릿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이내 귀찮은 듯 소원을 물었다. 이에 주은은 “하루만 강주은처럼 살기! 당연히 찍소리 없이!”라며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꼼짝 없이 주은의 소원을 들어줘야 했던 영호는 “하루 동안 다 같이 막 살아 보자? 취지에 악의가 있네~”라며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주은의 건강상태에 대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주은은 “제 얼굴 안보이세요? 홀쭉해졌잖아요!”라고 응수. 영호는 주은의 얼굴엔 무관심하다는 듯 “강주은씨 몸만 내 꺼지 얼굴은 별로…”

라고 되받아쳤다. 이에 굴하지 않고 주은은 “내가 이전까진 좀 요망하고 위험한 여자였어요. 그건 인정!”이라는 능청스런 말을 전하며 티격태격 영호와의 ‘달콤 설전’을 이어갔다.



결국 변호사로서 법적인 지식을 발휘한 주은으로 인해 영호는 준성, 지웅과 함께 인생에서 처음으로 ‘막 살아보는 하루’를 보내게 된 상태. 주은은 영호, 준성, 지웅을 커피숍에 데려가, 당도가 높은 민트초코, 마끼야또, 휘핑크림이 가득 올라간 카페모카를 시켰다. 그리고는 홀로 아메리카노를 시킨 영호를 향해 “오늘은 몸 생각 하지 말고 나만 생각 하랬죠! 강주은데이!”라고 꾸짖은 후 “지나친 몸 생각 경고 1회”라고 전하며 영호를 어이없게 했다.



‘강주은 데이’의 백미는 주은이 말끔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영호, 준성, 지웅과 여고 앞 떡볶이 집에서 음식을 흡입하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뤘다. 떡볶이와 오뎅, 튀김 등 각종 군것질 거리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던 주은이 보는 이들의 군침을 절로 돌게 만드는 귀여운 먹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눈길을 잡아끈 것. 심지어 “하루만 좀 먹읍시다! 탄수화물을 안 먹고 어떻게 살아 인간이!”라는 말과 함께 안 먹으려는 영호의 입에 떡볶이를 넣어버리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신민아는 사랑스러운 빵빵녀 강주은의 모습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소화해 안방극장을 달궜는데 휘핑크림을 입에 가득 묻힌 채 황홀한 기분을 만끽하는가 하면, 떡볶이를 폭풍 흡입하고, 양치를 하면서 구성진 손 사위와 함께 노래를 선보이는 등 망가짐을 불사하는 신민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주은이 자신의 스토커에게 주먹을 휘두른 탓에 경찰서로 불려온 우식(정겨운)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서를 찾는 장면이 담겼다. 일이 해결된 후 경찰서를 나온 주은이 우식에게 “이걸 확 그냥”이라며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했던 터. 이때 우식이 “말 좀! 왜 이렇게 자꾸 망가져 여자애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주은은 “왜 이렇게 자꾸 망가지냐고? 몸무게 좀 늘고 살 좀 붙으면 망가지는 거니? 그때도 지금도 난 그냥 강주은이야. 잘 생각해봐. 15년 전이랑 내가 달라진 게 뭔지”라는 말을 던지며 돌아서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통쾌하게 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7회는 오는 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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