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684억6천만 달러로 10월 말(3,696억 달러)보다 11억4천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3,679억 달러로 떨어지고 나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달 다시 줄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통화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의 고시환율 기준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은 11월 말 1.0591을 기록해 전월보다 3.6% 떨어졌다.
또 지난달 영국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도 미국 달러 대비 각각 1.8%, 1.5% 절하됐다.
11월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64억8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18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23억9천만 달러로 29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9천만 달러로 5천만 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천만 달러로 2천만 달러 줄었다.
한은의 금 보유액은 10월과 같은 47억9천만 달러다.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에서 7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5,255억 달러로 1위에 올라 있다.
중국 다음으로 일본(1조2,44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천545억 달러·9월 말 기준), 스위스(6,032억 달러), 대만(4,268억 달러), 러시아(3,696억4천만 달러) 순으로 많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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