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권,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와 이별 소감..."퇴장 적절했다"

입력 2015-12-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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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권,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와 이별 소감..."퇴장 적절했다"
[손화민 기자]배우 박혁권이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와의 아쉬운 이별소감을 전했다.
최근 화제 속에 방영중인 SBS 월화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제작 뿌리깊은나무들)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길태미` 역으로 맹활약했던 박혁권은 3일 소속사 가족액터스를 통해 길태미와의 이별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촬영 전 심경에 대해 "이틀 동안 촬영하면서 생각보다 계산해야 될 게 많았다. 언제 무릎을 꿇고, 언제 어떤 손에 들고 있는 칼로 땅을 짚고 일어나야 한다는 등... 거기에 제일 중요한, 감정을 유지해야 됐고 그래서 집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었다. 그런 장면에서는 무언가 작은 거 하나라도 꼬이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중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길태미를 정성스레 보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떠나 보낸 뒤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퇴장하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박혁권은 "누군가가 떠나야 또 누군가가 올 테고 그래야 드라마에 더 신선한 활력이 불어 오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길태미에게 쏟아진 시청자의 애정에 대해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예상이 이렇게 빗나가기는 처음이다. 방송 나가기 전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 초반에는 빨리 그만둔다고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수십 번 했었고 망설였다"며 "욕 안 들으면 다행이겠구나 싶기도 했는데 방송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등장할 길선미에게도 기대 부탁드리며, 길태미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하는 배우 박혁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혁권이 길태미에 이어 쌍둥이 형인 길선미로 등장해 명품 연기를 펼칠 SBS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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