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문 보물 지정, ‘100년을 한결 같이 그 자리에…보신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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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 보물 지정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100년 전 옛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희귀사진 700장이 일반에 공개됐다.
한양 성문을 열고 닫는 시각을 알렸던 보신각종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신각종이 있다고 해서 `종로`라고 불렸던 보신각종 근처는 100년 전 옛 서울에서도 상업가옥이 즐비하고 전차와 우마차가 북적이던 최대 번화가였다고.
경기대 건축대학원 안창모 교수에 따르면 종로의 도로폭은 지금으로 치면 약 18m로 4차선 도로폭이 된다.
600년 전 4차선 도로폭을 만들었다는 것은 서울의 도시계획이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은행과 중앙우체국, 백화점, 은행 등으로 쓰이는 건물들은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조선은행, 경성우편국, 미쓰코시 백화점, 저축은행이었던 곳이다. 안창모 교수에 따르면 이곳은 식민지 자본주의 심장부였다.
이 사진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무료로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