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주탑 화재원인 ‘낙뢰’ 추정…끊어진 와이어 맞아 소방관 사망
서해대교 주탑 꼭대기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진화 중이다.
3일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도 휴게소 2㎞ 전방 주탑에 연결된 와이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다리 상판과 주탑 꼭대기를 연결하는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진화 중이던 소방관 1명이 이에 맞아 순직하고 2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은 주탑에 번개가 쳐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나 현장이 30여m 높이의 주탑 꼭대기 근처여서 소방관이 올라가기 어려운데다 강풍 탓에 헬기를 동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부터 송악 IC까지 약 20km 구간의 상하행선 양방향 6차선을 전면 통제했다.
서해대교 주탑 화재원인 ‘낙뢰’ 추정…끊어진 와이어 맞아 소방관 사망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