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12월 금리인상 강력히 시사…'제로시대' 막 내리나

입력 2015-12-04 12:00  


옐런, 12월 금리인상 강력히 시사…`제로시대` 막 내리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2일 (현지시간) 워싱턴 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통화금리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정책 정상화의 개시를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갑작스러운 긴축은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심지어는 예기치않게 경기 후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전체적으로 지난 10월 이래 받은 경제, 금융 데이터가 고용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우리의 기대와 일치했다"며 "고용시장의 지속적 개선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우리의 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옐런 의장이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에 확신을 보이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기다리도록 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너무 급작스럽게 금리를 올려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위험이 있음을 지적했다"고 풀이했다.

옐런 의장의 이러한 언급에 따라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 2008년 이래 지속돼온 기준금리 제로시대가 막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옐런 의장은 "FOMC가 금리정책의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금리 인상일을) 우리 모두가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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